saur.club
나한텐 이게 클럽이야
Menu
Categories
분류 전체보기
이따금 생각
어쩌다 영화
한번씩 여행
Menu
Notice
Guestbook
Tags
분류 전체보기
40
Posts
콜 미 바이 유어 네임(2018)
어쩌다 영화
2025.02.10
바스터즈: 거친 녀석들(2009)
어쩌다 영화
2025.02.10
레옹(1994)
어쩌다 영화
2025.02.10
241120
이따금 생각
2024.11.20
한 주하고도, 한 주, 또 한 주를 지나 어느덧 짙은 겨울을 향해가고 있으나, 모니터 너머의 벽달력은 아직도 시월 자락에 멈추어 서있다. 본래 벽에 못을 박아 걸어두어야 하는 달력이지만 세 들어 사는 방에 고작 날짜 하나 확인하겠다며 망치질을 결심하는 것은 여간 용기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. 그리하여 떼어내기는 쉽고 흔적도 남지 않을 가벼운 것이되 달력 정도는 붙잡아 둘 수 있을 법한 정말이지 딱 적당한 끈적임의 테이프를 고르고 골라 억지로 달력을 벽에 붙여두어 쓴 것이 만으로 10개월 째이다. 그 말은 곧 달이 바뀔 때마다 벽으로부터 떼어졌다 다시 붙여지기를 이미 열 번 가량 반복한 달력이라는 것이다. 사실 열 번을 훌쩍 뛰어넘어 떼어졌다 붙여졌을지도 모를 일이다. 생각해보면 퍽 그렇다. 신정 즈음 달..
240115
이따금 생각
2024.01.15
먼발치에서 너울거리는 파도를 바라보니 어느새인가 멀미감에 속이 미식거려와, 말간 해나 바라보며 숨이나 크게 들이쉬면 떨쳐낼 수 있을 것만 같다가도, 지천에 널린 햇빛은 도무지 이 방 안에 한줄기 들어오지 않아서, 어디서 들이치는 파도인줄도 몰라 그저 주저앉은채로, 쉬어지지도 않는 숨만 가쁘게 들이쉬었다가, 다시 가쁘게 내뱉었다가. 2024년 01월 15일, 종암의 작은 방 안에서이따금 생각
230118
이따금 생각
2023.01.18
엄마를 볼 때면 괜시리 서글퍼질 때가 있다.엄마가 하고 싶었던 것, 엄마가 멋있게 할 수 있는 것.그런 일들로부터 뜻하지 않게 어느새 아주 멀어진 지금의 엄마.스무살의 엄마는 지금의 엄마를 상상이나 해봤을까.어젯밤 엄마는 문득 그런 말을 했다, 나는 왜 행복하지를 않지.엄마는 이리저리 고개를 갸우뚱거리다 본인이 행복에 무딘 탓을 들었다.또 사람들에게 밉보이기 싫어 기쁜일에 맘껏 행복해 못했다는 탓을 들었다.정말 그럴지도 모른다. 그래서 엄마는 덜 행복했을지도 모른다.그러나 엄마가 행복해보였던 순간들을 나는 분명히 기억한다.지금보다도 내가 아주 더 작았던 시절, 엄마는 나의 눈에 멋진 사람이었다.하고 싶었고, 잘 할 수 있던 음악 일을 하던 엄마는 행복해보였다.하지만 집에 그 많던 피아노들은 이제 흔적도 ..
1
···
3
4
5
6
7
Back to List
B
AAM
티스토리툴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