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너무 과거에만 몰두해 살아가는 건 아닐까
하긴 현실이 지옥같으니 계속 뒤돌아 볼 수 밖에 없겠지
그렇지만 그 고단한 현실도
시간이 흘러 나중의 나중이 되면
결국 뒤돌아보며 추억할 행복이 되겠지
그래서 감사를 좀 하면서 살기로 했어
아무리 눈물 나는 순간이라도
그저 그 순간순간을 행복하다고 믿어 넘기고
또 그 믿음을 모으고 모아서 하루 또 이틀을 버티면
결국 행복이 되어주겠지
틈틈이 찾아오는 자기혐오라던가
덮어두고 애써 바라보지 않으려 노력하던 나쁜 기억이 떠오를때
한번씩 울적해지고 포기하고 싶어지겠지만
이내 곧 다시 행복하다고 믿어볼 수 있겠지
대체로 행복해야 해 우리
늘 행복하려면 되려 힘들어지는 것 같아
행복하기 위해서 태어난 건 아닐지라도
우울에 잡아먹히지 말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해
2022년 11월 05일, 평택 안정리 버스 안에서.
이따금 생각; A Direct Message